도둑 잡는 법

 

어느 유대인이 외국 여행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절대로 도둑맞지 말아야지!' 
유대인은 여행 준비를 단단히 하고 떠났다. 
외국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도둑을 맞는 터여서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았다. 
'눈 감으면 코라도 베어 갈 녀석들이야.' 
유대인은 주위를 살펴 가며 씩씩하게 걸었다. 
바로 그 때, 유대인은 '악!' 하고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머리에 쓴 모자가 휙 사라진 것이다. 
"날치기한테 당했군!" 
유대인은 분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모자 쓴 사람이 많아서 누가 벗겨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불이야! 불……. 도둑질해 간 모자에 불이 붙었다!" 
유대인은 사방에 대고 소리를 질러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황급히 모자를 벗어 보는 게 아닌가! 유대인은 잽싸게 쫓아가서 모자를 낚아챘다. 
 "이놈, 내 모자에 불이 왜 붙어? 네 양심에 도둑의 불이 붙은 거야!" 
 유대인은 모자를 찾고 도둑도 붙잡았다. 
 여행을 하고 돌아온 유대인이 그 이야기를 하자 사람들은,  "아주 훌륭해요! 우리
에게 도둑 잡는 법을 가르쳐 주시오." 하고 부탁했다. 
유대인은 여기저기 초청을 받아 가서 '도둑 잡는 법'을 강연하여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유대인이라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유대인은 그 지방 대표로 뽑히기까지 했다. 
"모자 도둑아, 고맙다! 고마워." 
유대인은 모자 도둑이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