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이 선물한 푸른 꽃다발 아마

 

옛날 지구 북쪽의 추운 나라에 호산나라는 성실한 농부가 살았어요. 그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일했지만 추운 날씨 탓에 씨를 뿌려도 수확이 아주 적었지요. 
식량이 떨어진 호산나는 험준한 바위산으로 사슴을 사냥하러 갔어요. 그런데 눈앞에 기이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아니, 저 빙하 한가운데에 문이 열려 있잖아!’ 
농부는 그만 뭔가에 홀린 듯 문 안으로 들어갔어요. 호산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이끌려 얼음 광장을 지나 낯선 방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얼음 방 안에는 흰 옷을 입고 금관을 쓴 여신이 소녀들에게 에워싸여 있었어요. 농부는 여신이 들고 있는 푸른 꽃다발을 멍하니 바라보았어요. 
“천 년에 한 번 열리는 이 얼음 나라에 들어왔으니, 당신은 엄청난 행운아로군요. 여기에 들어온 분에게는 무엇이든 한 가지 선물을 드린답니다. 다이아몬드든, 소녀든 마음에 드는 것 한 가지를 골라 가지세요.”